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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과의 대화-98] 하피첩 단상 작성일Date: 2013-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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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 1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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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객과의 대화 No.98(2013. 6. 27)


하피첩 단상

 
다산 정약용의 부인 홍씨는 오랫동안 유배지에 있는 남편에게 부부 애정의 징표로 시집올 때 입었던 치마를 보냅니다. 종이가 모자랐던 다산은 곳곳이 헤진 치마의 성한 부분을 조각내어 부인과 자식과 며느리에게 애틋한 정을 담은 편지를 보냅니다. 이 것을 모은 것이 바로 그 유명한 하피첩(霞帔帖)입니다.

남편, 아버지, 시아버지를 생각하는 가족들이나, 그런 가족들에게 도구에 구애 받지 않고 마음을 전하려 애쓴 다산이나...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무엇보다도 상하간의 사랑은 형식적이고 절차적인 대우에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번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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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회의 도입을 검토하는 기업의 담당자들 중에는 스크린에서 가장 멀리 앉게 되는 최상급자를 위해 필요이상으로 많은 고민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몇 만 원짜리 직원용 장비는 몇 천 원이라도 낮추려고 하면서, 회장님을 위해서는 가격불문 보여지기 좋은 것으로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이런 회사는 화상회의 도입 후 활용률이 낮은 경우가 많습니다. 직원은 사용이 불편하고, 회장님은 늘 바쁘시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직원들과 동일한 장비를 달라는 회장님이 계신 회사의 활용률은 대체적으로 더 높습니다.

도입 비용도 낮추고 활용률도 높이기!

화상회의 도입을 검토하는 고객이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할 부분이 아닐까요? 편지를 종이에 쓰면 어떻고 치마를 잘라 쓰면 어떻습니까? 하고픈 말을 제대로 전할 수 있다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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