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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과의 대화-104] Online Teacher’s Day? 작성일Date: 2014-05-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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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 13,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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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객과의 대화 No.104(2014. 05. 14)


Online Teacher’s Day?

 
5월 15일 스승의 날이 끼어있는 이번 주는 스승의 주간입니다. 비극적인 세월호 참사로 경건하고 차분한 한 주가 될 것 같습니다. 옛 스승을 떠올리다가 문득 스승의 범위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화상교육, 즉 Online만으로 만나는 선생님은 스승의 범주에 들 수 있을까요?

요즘 화상교육은 영어뿐만 아니라 수학, 논술, 국어 등 전 과목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Hot’합니다.
화상교육에서 선생님과 학생은 오로지 화상프로그램을 통해서 처음과 마지막 만남을 하게 됩니다. 학교 선생님과 Cyber 캐릭터의 중간쯤 되는 것 같습니다. Cyber 선생님 캐릭터처럼 ‘가상’의 존재가 아니라 살아있는 선생님이긴 한데, 학생을 직접 만나는 경우는 사실상 없으므로 학교에서처럼 스승과 제자의 관계라고 하기엔 무언가 어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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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부일체로 대접받던 스승님의 권위가 많이 내려온 시대이긴 하지만 13년간 학교를 다니다 보면 누구나 한 두 분쯤은 존경하는 선생님이 있기 마련이며, 여전히 스승의 날엔 찾아뵙지 않더라도 떠오르는 선생님은 있을 것입니다.
학교보다는 사설 교육기관에 의존하는 것이 많아진 요즘, 같은 선생님도 같지 않은 시대입니다. 게다가 모니터로만 만나는 선생님이 늘고 있습니다. 우리 학생들이 선생님을 단지 자신의 성적만을 위해 존재하는 도구로만 인식하지나 않을지 우려가 되기도 합니다.
2000년대 초, 중반, 인터넷 중독 등 부정적인 측면이 대두되기 시작하자, IT회사 중에는 “따뜻한 인터넷 세상”식의 캐치프레이즈를 내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화상교육이야말로 진정으로 “따뜻함”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갈수록 깊어만 갑니다.

문득,
Online Teacher’s Day라는 것이 언젠간 만들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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