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과의 대화-146] 다시 생각해 보는 개자추 컴플렉스 작성일Date: 2018-02-0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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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생각해 보는 개자추 컴플렉스
다음은 개자추와 관련된 고사를 요약한 것입니다.
“춘추시대 진나라의 진문공은 여희가 나라를 어지럽힐 때 개자추를 비롯한 신하 5명과 타국으로 도피했다. 개자추는 굶주릴 땐 자신의 넓적다리를 베어 먹일 정도로 19년이나 떠돌며 고생하면서도 충의를 다했다. 나중에 진후가 된 진문공은 논공행상을 할 때 자신의 공이 높다고 다툰 4명에게는 큰 상을 내렸으나, 공을 내세우지 않은 개자추는 논공행상에서 빠뜨렸을 뿐만 아니라 그를 잊고 말았다. 개자추는 진문공을 떠나 면산 깊은 곳에 숨어 살았다. 훗날 그를 떠올린 진문공이 그를 여러 번 불렀으나 개자추는 산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진문공은 그를 내려오게 하기 위해 산에 불을 놓았으나 개자추는 나무를 붙들고 타 죽고 말았다.”
이렇듯 누군가에게 섭섭하거나 억울할 때 적극적으로 해명하거나 주장하기 보다는 스스로를 더욱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 그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함으로서 억울함을 호소하거나 복수하는 심리를 개자추컴플렉스라고 합니다.
어쩌면, 수 십 년 간 어지러웠던 나라를 다시 맡게 된 진문공으로서는 모든 걸 일일이 챙길 수 없었으며, 설사 잊고 있었다 해도 찾아와 말했다면 당연히 큰 상을 내렸을 것이라고 변명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개자추 고사를 다시 읽으면서, 서로를 이해할 수 없게 만들고 화를 불러들이는 단 한 가지가 바로 커뮤니케이션을 하지 않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백아의 거문고 소리를 알아준 종자기와 같은 친구(知音)는 기업에선 존재할 수 없습니다. 어떤 경영자들은 월간회의 때 많은 직원을 참석시키고 길게 말하는 이유를 직원들이 자신의 의도와 마음을 알아주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하곤 합니다. 진문공은 겨우 5명중에서 1명을 빠뜨렸습니다. 많은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월간회의도 필요하지만, 좀더 작게 그리고 자주하는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이 무엇을 소홀히 하고 있는지, 누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알아챌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커뮤니케이션이 줄어들수록 상대방에 대한 오해와 불만은 커져갈 수 밖에 없고 팀워크는 깨져서 구성원간의 협업은 갈수록 어려워질 것입니다.
언제든지 서로의 의중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내가 간과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깨우칠 수 있도록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구축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경영자에게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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