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과의 대화-140] 고흐에게 배우는 커뮤니케이션 성공의 3요소 작성일Date: 2017-06-2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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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에게 배우는 커뮤니케이션 성공의 3요소
빈센트 반 고흐는 1853년 생이며,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것은 1881년 12월부터입니다. 늦은 셈이지요. 그러나 1890년 7월 29일 자살로 생을 마감할 때까지 9년도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그림을 879점이나 남겼습니다. 그는 가난했습니다. 비록 유화에 한해서이긴 하지만 그는 단 한 점만 그림을 판 것으로 유명하기도 합니다. 가난하고 불운했던 그가 열정적인 삶을 이어나갈 수 있었던 것은 동생 테오의 지극한 후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
<출처: The Bridgeman Art Library 노란집- 빈센트 반 고흐> |
고흐는 테오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주로 편지에 의존했습니다. 고흐가 1872년 8월부터 죽기 전까지 테오에게 보낸 편지는 무려 668통이나 됩니다.
무엇이 고흐가 테오에게 끊임없이 편지를 보내게 했을까요? 그것은 테오가 고흐의 편지를 무척 좋아했기 때문입니다. 고흐는 유일하고 절대적인 후원자인 테오와 편지를 통한 커뮤니케이션에 성공했습니다. 그렇다면 테오가 고흐의 편지를 좋아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형편이 넉넉치 않았던 –비록 형 만큼은 아니었지만- 테오가 형에 대한 후원을 끊을 수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테오가 1888년 2월 여동생 윌에게 보낸 편지에 답이 들어있습니다.
여동생 윌에게
(전략)
2년 전 형이 여기로 왔을 때만 해도 난 우리가 이토록 서로 의지하게 될지 몰랐단다. 하지만 이제 아파트에 나 혼자 남고 보니 텅 빈 느낌이구나. 적당한 사람을 구해 함께 지낼 생각이지만, 형을 대신할 만한 사람은 찾을 수 없을 것 같다. 형의 지식과 세상에 대한 명석한 시각은 정말 믿기 어려울 정도란다. 그러니 형이 더 나이 들기 전에 유명해질 거라고 확신한다. 형 덕분에 난 많은 화가들을 알게 되었지. 그들 역시 형에 대해 아주 좋게 생각한다. 형은 새로운 생각의 챔피언이거든. 물론 하늘 아래 새로운 건 아무것도 없다는 말을 생각한다면, 더 정확히 말해 낡은 생각들을 뒤집는 일의 챔피언이라 해야겠지. 평범함 때문에 퇴보했거나 그 가치를 잃어버린 생각들에 대해 말이다. 게다가 형은 남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 무언가를 찾는 따뜻한 마음의 소유자란다.
형의 편지는 정말 재미있어. 형이 더 자주 쓰지 않는 게 아쉬울 따름이다.
(신성림 역, [반 고흐, 영혼의 편지] 중에서)
내가 무엇을 말했냐는 것보다 상대방이 어떻게 들었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아쉬운 소리를 많이 해야 했던 형 고흐의 입장에서 동생과의 커뮤니케이션에 성공할 수 있었던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 자신의 일과 현 상황에 대한 깊은 이해
▶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는 독창적이고 유연한 사고
▶ 타인에 대한 배려
이 세가지는,
커뮤니케이션을 대면회의로 하든 화상회의로 하든 이메일로 하든, 상대를 커뮤니케이션의 장으로 이끌고 지속시키며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하는 방법이 아닐까요?
오랜 가뭄에 폭염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 컨디션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source : 위 편지 및 고흐에 대한 정보들은, 신성림 역 [반 고흐, 영혼의 편지](위즈덤하우스)에서 발췌 또는 인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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